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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여지안은 업무를 제법 잘 완성시켰다. 안서진은 여지안의 시안을 그대로 임여울에게 넘겼다. 처벌을 받은 임여울은 며칠째 여지안을 마주치면 꼬리를 내리고 피하곤했다. 하지만 음흉한 임여울의 눈빛을 느낀 여지안은 자꾸만 그녀가 꿍꿍이를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머신 앞에서, 여지안은 우연히 안시진을 마주쳤다. 안시진은 여지안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서진이 형이 지안 씨를 위해서 임여울 씨한테까지 처벌을 줬다고 들었어요. 지안 씨는 정말 중요한 존재인가보네요.” 비아냥 섞인 안시진의 말이 여지안은 거슬렸다. 여지안은 덤덤히 말했다. “왜요? 부대표님 제가 부러운가봐요. 부대표님 맏형의 사랑을 제가 뺏어가기라도 할까봐 걱정돼요?” 안시진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지안 씨는 정말 농담도 잘하네요.” “농담은 부대표님이 먼저 했죠. 저는 그저 부대표님이 하는대로 맞춰준 것 뿐인걸요.” 여지안은 덤덤히 커피잔을 들었다. 말로는 여지안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지안 씨는 정말 흥미로운 사람이네요. 어쩐지 서진이 형 같이 일에 미친 남자가 지안 씨를 특별히 생각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안시진은 여전히 미소 짓는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가 내뱉은 말은 왠지 듣기 불편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부대표님은 말을 좀 아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시진에게 말이 많다고 지적한 사람은 여지안이 처음이었다. 지금껏 안시진을 말문 막히게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안시진은 말을 아끼며 약간 정색하며 말했다. “그러면 지안 씨의 커피 타임을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안시진은 커피를 챙겨 들고 자리를 떴다. 여지안은 안시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여지안의 시안은 협력 업체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번 시즌의 매출은 나쁘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승승장구와 발전을 축하하기 위해 디너 파티를 열기로 정했다. 여지안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촌스럽진 않았지만 안성 그룹의 체면을 위해 안서진은 여지안과 함께 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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