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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화 결혼에 위기가 온 줄 알았다

원아는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저었다. “고모, 별일 없어요.” 하지만, 원민지는 의심이 가시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다면 원아가 왜 이렇게 울겠어?’ 그녀는 원아에게 휴지를 건네주었다. “손으로 닦지 마, 더러워. 그럼 대체 무슨 일이야?” 소남이 휴지를 받아 원아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고모, 제가 잘못해서 원아를 울렸어요.” 원아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원민지는 두 사람이 속 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자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 “고모, 정말 별일 아니에요. 소남 씨와는 상관없으니 걱정 마세요.” 원아가 코를 훌쩍거리며 말했다. 한동안 울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녀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위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며 힘들어했다. 원민지는 원아의 말을 듣고 그제야 안심했다. “내가 가서 아이스 팩을 가져올게. 나중에 두 노인분이 보시면 틀림없이 무슨 일이 생긴 줄 아실 거야.” “고모, 감사합니다."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모가 나가는 것을 보면서 소남의 손을 잡았다. “오늘 일은 성급했어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게요.” 소남이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문질렀다. 그때, 원민지가 아이스팩을 가져와 소남에게 건네주었다. “소남아, 빨리 원아에게 찜질 좀 해 줘. 눈이 토끼처럼 빨갛잖니? 그리고 부기가 가라앉으면 들어와. 참, 이제 해가 지는데 베란다의 등이 고장 났어. 사람을 불러 수리해야 하는데 그럴 정신이 없어서 아직 못했지 뭐야.” “네.” 소남은 아이스팩을 받고 원아의 눈가를 눌렀다. 원아는 차가운 느낌에 순간 뒤로 물러났다. 소남은 따듯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받쳐주었다. 그녀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끼며 가만히 있었다. 그는 한참을 마사지하고 나서 손을 뗐다. 원아의 빨갛던 눈이 좀 나아진 것을 확인한 그가 말했다. “그만 울어.” “아깐 정말 참을 수 없었어요.” 원아는 머쓱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그다지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었지만, 소남 앞에만 서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소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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