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5화 자신의 성급한 행동을 반성했다
원아는 주소은을 끌고 차로 달려가 차문을 잠갔다. 그리고는 송재훈이 더이상 쫓아올 의사가 없어 보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소은을 재촉했다.
“언니, 빨리 출발 해요!”
소은은 정신을 차리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방금 원아가 남자에게 끌려 도로로 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했다.
소은은 그 남자가 여전히 자기 쪽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얼른 차를 몰고 떠났다.
한참을 달린 후에야 소은이 물었다.
“원아, 그 사람은 누구야?”
“송현욱의 동생이에요.”
원아는 불그스름한 자국이 남은 손목을 주무르고 있었다. 조금 전 송재훈에게 잡힌 손목에는 틀림없이 멍이 들어 있을 것이다. 소남이 보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송씨 집안은 A시에서 유명한데다 대가족이기도 했다. 다만 그 유명함이 문씨 집안과는 결이 다른 것이었다.
운전대를 잡은 소은의 손에는 땀이 흥건했다. 다행인 건 원아 뒤에 문소남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분명 송씨 집안의 미움을 샀을 게 뻔했다. 그 사람 손에 걸렸다 하면 뼈도 못 추릴 거다.
퇴근 후, 원아는 소남과 약속한 대로 먼저 학교로 가 훈아와 원원을 태운 후 다시 집으로 가서 헨리를 데리고 T그룹으로 갔다. 그곳에서 소남이 퇴근하기까지 기다릴 작정이었다. 그가 서류가방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원아는 운전석을 그에게 내주었다.
그가 차에 타자 아이들이 연이어 인사했다.
“아빠 수고하셨어요.”
“우리 아이들 착하구나!”
소남은 몸을 돌려 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원아의 팔목을 잡고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려 했다.
“앗!”
원아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까 송재훈에게 잡힌 손목을 소남에게 잡힌 것이었다.
소남은 그녀의 푸르스름한 그녀의 손목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여보…….”
소남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헨리가 옆에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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