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1화 술자리
30분 후, 소남은 원아의 호흡이 느려지는 것을 확인하고 침대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고 동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일 오전에 HT호텔 개발업자의 서류를 봐야겠어.]
동준은 쌍둥이 딸을 재우고 있던 중에 소남의 문자를 받고 바로 답장을 했다.
[네, 대표님.]
문자메시지의 알림 소리에 일수가 놀라 일어났다,
“아빠.”
동준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평소에 회사 일 때문에 그는 잠을 잘 때도 휴대폰 소리를 켜 놓았다. 가장 빠른 시간내에 소남이 보낸 메시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미안한 얼굴로 일수를 바라봤다.
“미안해, 딸, 아빠 때문에 깼구나?”
일수는 옆에서 자고 있는 여동생을 바라봤다. 동생은 곤히 자고 있었다.
“아니에요, 아빠.”
“우리 딸, 다시 자자.”
동준은 큰딸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아랫배를 살며시 쓸어주었다.
일수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네,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
그동안 동준은 매일 밤 쌍둥이 딸을 보러 왔다. 그와 주소은의 관계도 많이 회복되었다.
일수가 잠들자 동준은 살금살금 방에서 나와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다.
소은은 거실에 앉아 마스크팩을 하고 있다가 그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둘 다 잠들었어요?”
그녀가 물었다.
“잠들었어.”
동준은 그녀가 거부감을 느낄까 봐 다른 1인용 소파에 앉았다.
소은은 마스크팩을 벗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는 얼굴을 두드려 에센스가 잘 흡수되도록 했다.
동준은 속으로 소은이 정말 자신에게는 매우 독하다고 감탄했다.
그가 소은에게 물었다.
“당신도 전에 HT호텔 개발업자를 만난 적이 있어?”
“많이 만나지는 않았어요. 모두 사장님 부하직원들과 이야기했어요. 내가 아는 건 그 사람의 성이 박 씨고 A시 사람이 아니라는 것뿐이에요.”
원아가 사고를 당했을 때 소은은 회사를 관리하느라 바빠서 쌍둥이 딸을 잘 보살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동준이 아이들을 돌봐 주었다.
소은이 아무리 그에게 차갑게 대해도 그는 말없이 아이를 돌보았다.
돌봄 아주머니도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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