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6화 원 사장님 같은 여장부를 좋아한다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미인은 잊지 않거든요. 화천건축설계사무소는 정말 미녀가 많네요. 이 부장도 그렇고 원아 사장님도 그렇고.”
박석현은 얼굴에 살이 많아서 눈이 정말 작았다. 그는 그 작은 눈으로 눈앞의 두 여자를 제멋대로 쳐다보았다.
원아와 이연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두 사람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의 눈빛은 얄미울 정도로 능글맞았다.
원아는 역겨움을 참으며 미소를 지었다.
“박 사장님, 앉으세요.”
여비서가 의자를 가리켰다. 그리고는 그의 양복을 받아 들고 옷걸이에 걸며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사장님, 앉으세요.”
“그래 그래.”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여비서의 손을 만졌다.
여비서는 히죽거리며 그의 곁에 앉았다.
이연은 박석현의 행동에 기분이 나빴다.
‘이런 나봉꾼이 어떻게 사장 자리에 올라간 거야?’
그녀는 속으로는 혐오감을 느꼈지만,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는 먼저 차를 따랐다.
“박 사장님, 차 드세요.”
“아름다운 미인이 따라주니 꼭 마셔야지요.”
그는 찻잔을 받으면서 통통한 손으로 이연의 뽀얀 손을 만지려했지만 이연이 먼저 피했다.
“박 사장님, 아직 식사 안 하셨죠? 지금 주문할까요?”
이연은 메뉴판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좋아 좋아.”
박석현은 배가 고팠다. 만약, 흥정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면 진작 와서 밥을 먹었을 것이다.
너무 오래 시간을 끌었더니 허기가 질 정도였다.
원아는 자리에 앉아서 그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호텔에는 10가지 메인 요리가 있었는데,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한번에 7가지를 주문했다.
원아는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박석현은 주문을 마치고 와인을 한 병 따더니 원아에게 물었다.
“원 사장님, 저는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접대하는 하는자리 어떻게 술이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원아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저는 원 사장님 같이 여장부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이따가 몇 잔 더 함께 합시다.”
박석현은 원아에게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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