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52화 원원의 발레 복이 찢어졌다

원아는 한 손에는 훈아의 책가방을 들고, 한 손에는 부드러운 발레 복을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발레 복은 다림질을 해 놓았기 때문에 가방 대신 투명한 커버를 씌워 놓았다. 송희는 원원의 발레복을 보고 예성의 손을 잡아당겼다. “아빠, 저도 저런 발레복을 사주세요.” 예성은 딸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고 원아에게 물었다. “형수님, 이 발레 복은 어디에서 샀어요?” “이건 형이 외국에서 주문 제작한 거예요.” 원아는 민망한 듯 대답했다. 어젯밤의 일이 아직도 눈에 선했기 때문이었다. 예성은 그런 것쯤은 자신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소남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소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따가 주소를 보내줄게.” “형, 고마워요.” 예성은 송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빠가 발레복을 사주면, 학원에 등록해서 열심히 배워야 해.” “네, 아빠.” 송희는 웃으며 원아의 곁으로 다가갔다. “큰어머니, 한번만 만져봐도 돼요?” 원아는 송희의 손이 깨끗한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발레 복을 송희의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송희는 손을 뻗어 옷을 만지며 속으로 질투했다. ‘왜 문원원은 이런 사랑을 받는 거지? 증조할아버지도 항상 문원원만 칭찬하시잖아!’ ‘나는 엄마 외에는 아무도 잘해주지 않는데!’ 송희는 발레복을 잡고 끈 부분을 힘껏 잡아당겼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원아에게 건네주었다. “큰어머니, 여기요.” 송희는 달콤하게 웃었다. 아무도 송희가 밝은 웃음 뒤에서 어떤 짓을 했는지 모르고 있었다. 원아는 옷을 받아 들고 소남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쌍둥이는 이미 밖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송희는 예성에게 다가가 손을 뻗으며 안아달라고 했다. 예성은 딸을 안으며 물었다. “방금 그 발레 복이 마음에 들었어?” “응! 아빠, 나도 갖고 싶어요. 너무 예뻐요. 마치 웨딩드레스 같아요.” 송희는 마음속으로 자기가 그 옷을 입으면 분명히 문원원보다 휠씬 예쁠 거라고 생각했다. 예성은 딸의 얼굴에 부러움이 가득한 것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