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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아이를 잘못 가르쳤다

“예성은 자존심이 센 아이니까 우리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소남은 원원의 손에 있는 책을 다시 딸과 같이 읽기 시작했다. 그는 예성과 형제 사이로,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딸이 읽어주는 시에 집중했다. 2층. 이하늘은 예성의 방에서 송희를 안고 달래고 있었다. 어린 송희는 엄마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울지 마, 엄마가 발레복을 사올게.” 이하늘은 딸이 하는 말을 전해 듣고는 속으로 화가 났다. 예성은 원래 여러 방면에서 소남보다 못한 남자였다. 그런데 이제는 딸에게 발레 복을 하나 사줄 능력조차 없었다. 이하늘은 딸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억울했다. ‘우리 귀염둥이 딸에게는 문원원이 작아서 못 입는 옷은 필요 없어!’ “엄마, 나는 문원원보다 훨씬 좋은 옷을 사고 싶어.” 송희가 화를 내며 말했다. “물론이지, 우리 딸은 반드시 문원원보다 더 좋은 옷을 입을 거야. 너야말로 문씨 집안의 진짜 손녀니까.” 이하늘이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자기 딸은 문원원보다 못하면 절대 안 된다! 문소남은 배우자 외의 여자에게서 낳은 자식이라 정확하게 말하면 장남이 아니었다. 그녀는 예성이 방으로 들어오자 얼굴빛이 변했다. 예성 역시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화가 나는 것을 참으며 붙박이 장에서 이불과 베개를 꺼냈다. 그러자 이하늘이 벌떡 일어나며 안고 있던 송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당신 또 손님 방에 가서 잘 거야?” 예성은 항상 기분이 좋지 않으면 손님 방에 가서 잤다. 이번 달에만 벌써 여섯 번 째였다. 이를 본 가정부들은 너무 잦은 각방 생활에 둘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말들이 많았다. “응.” 예성은 귀찮은 듯 대답했다. 그러자 그녀가 문 앞을 가로막았다. “가지 마. 당신은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기분이 좋으면 같이 자고, 안 좋으면 따로 자겠다는 거야?” 예성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그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하늘은 그의 표정을 보고 당황했다. 이 사람은 언제부터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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