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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그래도 그녀는 소남의 어머니이다

장인숙은 소남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마음이 급해졌다. 신용카드는 이미 한도가 초과됐고, 이번에 돈을 갚지 않으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도 몰랐다. 장인숙의 친구들 중에는 은행 쪽과 관련된 남편을 둔 부인도 있었는데, 만약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소문이 퍼지게 될 것이다. “소남아, 너 정말 엄마가 굶어 죽는 것을 보고 싶어?” 장인숙은 다시 눈물을 흘렸다. 아까보다는 더 간절한 표정이었다. 소남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여전히 냉담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이런 아들의 태도에 이미 익숙해졌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싫다 해도 그녀는 소남의 어머니였다! 장인숙은 화를 꾹꾹 누르며 어떻게든 돈을 얻어내기 위해 아들의 동정을 사려고 노력했다. 소남은 그녀의 울음소리를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번 유미와 관련된 일이 터졌을 때에도 전화 한 통 없었다. 그런데 막상 다 해결되고 나니 이제서야 나타나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녀의 울음소리가 더 커지자 소남은 차갑게 물었다. “이번에는 또 얼마가 필요해요?” 장인숙은 얼른 울음을 멈추었다. 속으로는 많은 액수를 요구하고 싶었지만 지난번에 60억을 달라고 했음에도 6억 밖에 주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그 당시에는 T그룹이 위기 상황이어서 그랬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더 달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손가락 열 개를 펴 보이며 대답했다. “음, 10억! 어때?” 소남의 미간이 더욱 찌푸려졌다. 장인숙은 그 모습에 멋쩍어 하며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한 돈도 갚아야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관리비도 내야 해. 그리고 가정부 월급도…….” “어머니는 우리 문씨 집안이 지폐 공장이라고 된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소비는 날로 대단해져서 10억을 줘도 얼마 안 돼 다 써버릴 것 같았다. 10억은 보통 사람이 A시에서 평생 살기에 충분한 돈이었다. 장인숙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다급히 말했다. “널 낳을 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너 잘 되기만을 바라면서 이렇게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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