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1화 우리 와이프는 역시 똑똑하다
“하지만, 같이 온 여자는 명품으로 차려 입었던데, 혹시 와이프일지도 몰라요.”
다른 직원이 휴대폰을 들며 말했다.
“인터넷에 그의 아내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녀는 인터넷을 한참 뒤지더니, 원아의 사진을 찾아냈다.
“봐요, 역시 아내가 맞았어요.”
“부부 사이에 이런 호텔도 오다니, 정말 대단한 걸요? 내가 좀 전에 어떤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봤는데, 원아라는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면, 돈을 준대요. 호텔에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여기서 몇 시간 있지 않을까요? 이번 기회에 내가…….”
“지금 원아 그 여자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미움을 받고 있는지 모르죠? 혹시라도 그녀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사람들이 몰려와 무슨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거예요. 그냥, 우리 일이나 잘 하자구요.”
……
커플 스위트룸.
소남이 원아를 문 쪽으로 밀어붙였다. 그녀는 소남의 가슴을 밀어내며 속삭였다.
“내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서 직원들이 알아본 것 같아요. 소남 씨, 우리 그냥 집에 가요.”
그녀는 비록 경찰이 진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사건의 전말이 대중에게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있기에 여전히 걱정이 됐다.
“겁낼 필요 없어.”
소남은 그녀를 안아 올렸다.
“직원들은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야. 참, 그리고 유미의 SNS에 새 글이 올라왔어.”
원아는 소남의 목을 꼭 껴안았다.
“그랬군요. 하지만…….”
“음…….”
원아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소남에게 다시 입이 막히고 말았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친밀한 부부 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쌍둥이가 하교할 시간이 된 것을 보고 두 사람은 호텔을 나섰다.
원아는 화가 난 얼굴로 소남을 쳐다보았다.
‘이 남자는 정말 밉살스러워!’
소남은 만족한 얼굴로 조수석에 앉아 있는 원아를 바라보았다.
“이제 아이들을 데리러 가자.”
원아는 말 할 힘도 없어서 그가 훈아와 원원의 학교 방향으로 차를 모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원래는 호텔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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