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0화 그가 그녀를 잘 보호하지 못했다는 확실한 증거
원아는 사윤의 말을 듣고 나서야 이제 이마의 실밥을 풀 수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제가 이따가 선생님 방으로 갈게요.”
“선생님, 그럼 저는요? 흉터가 남지 않을까요?”
유미가 자신의 이마를 만져보았다. 아직 통증이 있었다.
그녀는 혹시나 흉터가 남을 까봐 걱정이 돼서 물었다.
“상처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며칠 동안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싱겁게 드시면 흉터가 남지 않을 거예요. 참! 상처를 만지면 안돼요!”
사윤은 말을 마치고 병실에서 나갔다.
원아는 예의를 갖추어 데릭에게 부탁했다.
“이곳은 당신이 계속 지켜봐 주세요. 유미 씨의 안전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려요.”
데릭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고맙습니다.”
원아는 데릭에게 정중하게 대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문소남은 공포의 섬에서 도망칠 수 없었을 것이다.
문소남을 따르던 그들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것을 알게 된 원아는 그들이 대단하게 생각될 뿐 아니라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원아는 병실에서 나와 마스크를 쓴 채 사윤의 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노크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사윤은 실을 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 여기 앉으세요.”
“네.”
원아는 문을 닫고 그가 가리키는 의자에 앉았다. 그는 손을 소독하고 장갑을 낀 후, 의료용 가방을 열었다.
안에는 가위와 핀셋, 거즈 등 필요한 도구들이 들어 있었다.
사윤은 원아의 맞은편에 서서 이마의 거즈를 떼어낸 뒤, 요오드가 묻은 솜뭉치로 상처를 살살 닦았다.
“좀 아플 테니 참으세요.”
“네.”
원아는 심호흡을 했다.
사윤은 가위와 핀셋을 들고 실을 자를 준비를 했다. 그때, 소남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문 대표님, 들어오시기 전에 노크를 하셔야죠. 혹시라도 제가 깜짝 놀라서 손이라도 떨렸다면 형수님 얼굴이 망가질 뻔 했잖습니까?”
사윤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었다.
소남은 눈썹을 찌푸렸다.
“문은 왜 닫고 있는 거야? 누가 보면 안되는 거라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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