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7화 원아를 망칠 수 있는 것을 원해
장나라는 눈앞의 남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눈앞에 중요한 일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두 사람을 룸에서 쫓아내 버렸을 것이다.
김유주는 그녀가 자기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임수호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인터넷에서 원아의 흑역사와 관련한 자료가 있다고 하는데 그게 뭐지?”
장나라가 급하게 물었다.
김유주는 오늘 한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원아의 흑역사에 관련된 자료를 고가로 구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지난번 해외여행을 할 때 원아를 만나게 되면서 재수가 없었다. 해외 카지노에서 큰 돈을 잃었는데도 임수호는 아직도 해결해주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당장 돈이 필요하던 참이었고, 마침 그 게시물을 보고 자신에게 원아의 흑역사와 관련한 자료가 많이 있음을 알렸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즉시 그 사람이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김유주는 웃으며 물었다.
“어떤 흑역사에 관련된 자료를 원하죠?”
“그녀를 망칠 수 있는 것들!”
장나라는 음흉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그건 당신이 얼마를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죠.”
김유주는 그녀의 명품 옷을 훑어보며 말했다. 돈만 충분히 준다면 무엇이든 다 줄 수 있었다. 없는 자료는 만들면 되는 거였다.
어쨌든, 이 문을 나서면 자신이 누군지 모를 테니 상관없었다.
장나라는 그녀의 탐욕스러운 표정을 보고 주머니에서 수표를 꺼내 숫자를 보여주었다.
“자료만 맘에 들면 얼마든지 주지.”
김유주는 숫자를 보고 속으로 놀랐다.
‘통이 정말 크군. 과연 돈이 많은 사람이었어.’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역시 화끈하군요.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이 만족할 만한 자료니까.”
김유주는 수표를 건네받았다. 이정도 돈이라면 그녀가 빚을 갚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USB를 꺼내 장나라에게 건네주었다.
“이 안의 있는 자료는 당신이 원하는 거예요.”
“USB?”
장나라가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당장 안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김유주가 오해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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