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1화 만약 문소남이라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것이다
원아는 옆문으로 경찰서로 들어가 주소은을 찾았다.
“원 사장님, 괜찮으세요?”
소은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스크를 벗었다.
“난 괜찮아요. 옆 문에는 기자가 없던데, 거기 가서 얘기 좀 해요.”
“여기…….”
소은은 종이를 한 장 내밀었다.
“먼저, 이것 좀 보세요.”
원아는 그녀가 건네준 사건 종결서를 받아 들고 살펴보았다.
“일단 읽어 보고 문제가 없다면 서명하세요.”
“네.”
그녀는 내용을 읽어보고 나서 소은의 말 뜻을 이해했다.
건물 경비원은 자신이 지시를 받아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지만, 배후의 인물로 장나라가 아닌, 정나라를 지목했다.
그리고 그 정나라는 자수한 상태였다. 그녀는 법인 지미스건설의 대표로 경비원을 매수하여 바이러스를 퍼뜨린 이유는 원아의 회사가 지미스건설의 고객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술은 합리적으로 보였지만, 왠지 꺼림칙했다.
“지미스건설?”
그녀는 소은과 마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들어본 적이 없는 회사예요.”
전에 T그룹에 있을 때 수많은 건축회사와 접촉했었지만, 이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회사는 존재하고 있는 회사긴 해요. 우리 회사보다 2년 일찍 설립되긴 했지만, A시에 있지는 않아요.”
소은은 원아를 기다리면서 인터넷에서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었다.
원아는 냉담한 표정으로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장나라의 집안 정도면, 그녀의 죄를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담담한 얼굴로 서명했다. 이제 사건은 종결되었고, 관련자들은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이지만 진범인 장나라는 무사했다.
경찰은 원아가 서명한 사건 종결서를 받았다.
“도장도 찍어야 하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원아는 소은과 함께 앉아 기다렸다.
“원 사장님, 그냥 넘어갈 거예요?”
소은은 화가 났다.
“지미스건설인가 뭔가 하는 그 회사는 A시에 있지도 않아요. 게다가 고객 대부분도 그쪽 지역 사람들인데, 우리가 무슨 수로 그 회사의 고객을 빼앗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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