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1화 정신이 어떻게 된 게 아닐까
구해진은 자신의 결백이 증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누가 그렇게 했나요?”
동준이 말을 이어갔다.
“컴퓨터에서 바이러스를 다운로드한 자는 그날 당직을 섰던 빌딩의 경비원 진성대였습니다. 그는 미리 준비한 메모리 디스크를 꺼지지 않은 컴퓨터에 삽입하여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전부를 감염시켰습니다. 그는 이미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배후의 주범은 SJ그룹의 딸 장나라입니다.
원아는 장나라가 이곳에 있는 것을 보고 이미 그녀가 진범임을 알아챘다.
구해진은 그제야 마음이 놓이면서 펑펑 울었다. 마침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었다. 원아는 그런 자신을 해고하지는 않았지만 동료들의 시선은 달랐다.
그녀는 설계를 하면서도 늘 눈치를 보며 조심했다. 혹시라도 사람들이 자신이 자료를 훔쳤다고 의심할까봐서였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그녀는 가능한 한 혼자 다녔지만. 속으로는 너무 외로웠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여자 동료가 자신들이 한 일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더니 휴지를 건네며 위로했다.
“나는 정말 이 일에 대해 알지 못해!”
장나라는 범행을 인정한다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계속 부인했다.
그녀는 아직 상황 파악을 못한 채, 문소남이 아직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 소남아,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야? 똑똑한 나라가 왜 이런 일을 했겠어? 게다가 자기에게 좋을 것도 없는데, 그깟 작은 회사 하나가 망했다고 나라 집에 영향이 가는 것도 아니잖아.”
장인숙은 나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문소남이 이렇게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장나라를 끌고 와 경찰을 부른 것은 장민찬은 물론이고 SJ그룹과 정면 대결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장인숙은 원아 때문에 소남이 정신이 어떻게 되어서 이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 먄약, T그룹이 SJ그룹의 도움을 받는다면, 분명히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지도 몰랐다. 그녀는 눈 앞의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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