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9화 그가 온 이유가 무엇일까
원아는 주소은의 부러움 섞인 조롱의 말에 눈빛이 반짝였다.
소은은 부러운 마음은 뒤로 하고 잔을 들고 그녀와 부딪쳤다.
“원 사장님, 다행이 이번 우리 회사의, 큰 위기를 잘 넘겼네요. 그런 의미로 다 같이 축하해요. 자, 건배!”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소은을 선두로, 다른 직원들도 원아에게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원 사장님은 취하면 안 돼! 우리 사장님은 가정이 있어서, 술에 취해 들어가면 안되니까 술은 나랑 마셔요.”
소은은 원아 앞을 막고 더는 술을 권하지 못하게 했다.
원아는 그녀에게도 돌봐야 할 아이가 두 명이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걱정 근심이 많은 그녀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회사의 동료들이니 술에 취해도 상관없었다. 원아는 그들이 떠들썩하게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다른 곳.
소남은 원아가 집을 떠난 후, 차를 몰고 공항으로 갔다.
장나라는 공항에서 빠져나오며 소남이 차 옆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소남 씨, 오셨어요?”
그녀는 흥분한 듯 붉어진 얼굴로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문소남이 직접 전화를 걸어 그녀를 초대했을 때,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러나 다시 확인해 보아도 그의 목소리와 번호가 맞았다.
그녀는 자존심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A시로 가는 가장 빠른 항공편을 예약했다. 일등석이 없었지만, 이코노미석이라도 상관없었다.
“응, 타.”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그녀의 모습에도 소남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는 장나라를 위해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장나라는 그런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신나게 차머리를 돌아 조수석에 앉았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소남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눈에 번쩍이는 음흉함을 알아채지는 못했다.
“소남 씨, 이제 고모를 만나러 가는 거예요?”
장나라는 너무 기뻐서 벌써부터 소남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건 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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