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4화 원아 회사에 사고가 일어났다
원아는 민영 아주머니의 물음에 처음에는 멍하다가 곧 웃음이 터졌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아주머니를 바라봤다.
“아주머니, 이제 막 생리가 시작됐는데 어떻게 임신이겠어요?”
그녀는 매번 생리가 오기 전에 아랫배가 유난히 아팠다.
게다가 그녀는 소남과 매번 주의하며 하기 때문에 임신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민영 아주머니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사모님, 이번에는 생리가 아닐 수도 있어요. 임신초기 유산 전조 증상이 아닐까요? 몸을 잘 살펴야 해요. 전에 우리 며느리가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민영 아주머니가 이렇게 걱정하는 이유는 그녀의 며느리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며느리는 배가 많이 아프고 피도 많이 흘렸다. 하지만, 증상이 생리 때와 비슷해서 별 걱정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후로도 출혈이 계속되어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병원에 갔더니 뜻밖에도 임신초기 유산 전조 증상이었다.
그녀의 첫 손자는 이렇게 태어나지도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녀는 원아에게도 같은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됐다.
원아는 민영 아주머니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을 알았기에 그녀를 안심시킬 수밖에 없었다.
“아주머니, 아주머니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닐 거예요. 저는 정말 임신하지 않았어요. 제 생리 날짜는 매우 정확하거든요.”
민영 아주머니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는지 따뜻한 우유를 다시 원아에게 건네주었다.
“어쨌든 사모님 우유 드셔야 해요. 제가 사모님을 위해 데워왔는데, 지금 온도가 딱 좋아요. 대표님께서 제게 사모님이 매일 우유 한 잔을 드시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사모님은 너무 마르셨으니 영양을 좀 더 신경 써야 해요.”
그녀는 동준이 직접 선발한 사람으로 원아와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후보에 오른 몇 안 되는 아이 돌보미 중 한 명인데다 상냥하고 친절하여 원아 일가와 잘 지내고 있었다. 비록 말은 조금 많은 편이었지만!
원아는 어쩔 수 없이 우유를 받아 억지로 마셨다.
민영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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