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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문소남은 그를 죽일지도 몰랐다

하지윤은 문소남과 원아가 반지를 교환하고 껴안고 키스하는 장면을 보며 꾹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녀는 떨리는 입술을 꽉 틀어 막았지만 손가락 틈 사이로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비록 음악 소리에 울음 소리가 묻혀 버렸지만 그녀의 눈에서 하염없이 흘러내려 애처로워 보였다. 이로써 그녀의 10간의 짝사랑은 완전히 끝이 나고 말았다. 근처에 있던 경호원이 이상한 옷차림으로 울고 있는 하지윤을 보고 다가왔다. “선생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도와드릴까요?” “아니요. 괜찮아요.” 하지윤은 고개를 힘껏 저었다. 그녀는 넋을 잃은 채, 한 쪽 구석에 앉아 문소남과 원아의 결혼식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그들의 행복한 모습은 하지윤을 괴롭게 했다. 하지만 소남은 이 같은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의 검은색 눈동자에는 오직 원아 한 사람만 보이는 것 같았다. 그의 눈 속에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가 비치고 있었다. 그는 오늘 결혼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매우 기뻤다. “지금부터 당신은 정말 내 거야. 앞으로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소남은 원아의 꽃처럼 하얀 웃는 얼굴을 들어 올리고는 기다란 속눈썹에 키스하며 서약했다. “앞으로 나는 당신과 우리 아이들을 잘 보살피며 행복하게 살 거야.” 꽃향기를 머금은 산들바람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신비로운 향이 성 주위를 맴돌았다. 마치 새하얀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듯 보이지 않는 손이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듯했다. 원아는 소남의 얼굴을 응시하며 그의 체온을 느꼈다. 그제야 비로소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소남은 멍하니 서 있는 원아를 보고 웃으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는 그녀에게서 풍겨 나오는 향을 깊이 들이 마셨다. 그는 여전히 부족한 듯 다시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고 뜨겁고 깊은 키스를 했다……. …… 결혼식 현장의 다른 곳. 송현욱과 안익준은 샴페인을 사이에 두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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