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6화 그는 언제나 최고의 것으로 주었다
문소남과 원아의 결혼식 주례는 덕망이 높은 외국인 목사가 맡았다.
50세 정도의 나이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목사는 한 손에 『성경』책을 들고 온화하고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앞에 서 있는 한 쌍의 남녀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랑 문소남 군과 신부 원아 양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결혼식을 거행함에 앞서 서로에게 이의가 있다면 이 시간, 솔직하게 말하여 후회가 없기를 바랍니다. 성경 말씀의 거역하고 거짓으로 행하면 합당한 부부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서로 이의 가 없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여러 증인들 앞에서 서약을 하겠습니까?”
“신랑 문소남 군은 신부 원아 양을 아내로 맞이하여 오늘부터 한평생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고 도와주며 위로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치 않고 살아생전에 부부의 큰 뜻과 정조를 굳게 지키기로 하나님과 모든 증인들 앞에서 확실히 서약합니까?”
소남은 원아의 작은 손을 쥐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서약합니다!”
목사는 평안한 얼굴로 또 같은 질문을 원아에게 했다.
“신부 원아 양은 신랑 문소남을 남편으로 맞이하여 오늘부터 한평생 깊이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고 도와주며 위로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치 않고 살아생전에 부부의 큰 뜻과 정조를 굳게 지키기로 하나님과 모든 증인들 앞에서 확실히 서약합니까?”
소남은 숨을 죽이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원아는 소남을 보고 방긋 웃으며 엄숙하게 대답했다.
“네, 서약합니다!”
소남은 원아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엄숙하게 그의 아내가 되기로 약속하는 것을 들으며 그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것처럼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베일을 걷어 올렸다.
그리고는 장미 꽃 같이 붉은 그녀의 입술에 깊이 키스했다.
원아는 부끄러움에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그는 그녀를 더욱 세게 안으며 더 깊이 입을 맞추었다.
소남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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