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72화 반드시 방법을 찾아내야 해

영은은 아랫배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몰려왔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거울 속 그녀의 얼굴은 마치 귀신처럼 창백한데다 잔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배가 너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 그러다 영은은 갑자기 정신이 드는 듯 눈을 번쩍 뜨고 방을 둘러보았다. 그녀의 방은 핑크 화이트 계열로 아주 잘 꾸며져 있었다. 커튼과 소파도 고급인 데다 유명 디자이너가 신경 써서 만든 것으로 환상적인 색감과 다지인을 뽐냈다. 그녀가 보육원에 있을 때는 매일 매일이 비참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때 바라던 소원은 좋은 부모에게 입양되어 공주처럼 예쁘게 차려 입고 화려한 집에서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임문정 부부가 보육원에 왔을 때, 그녀는 계략을 써서 진보라를 대신해 임씨 집안에 입양되는 것에 성공했다. 행복한 생활은 20년 가까이 지속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임문정 부부의 친딸인 원아가 나타나고부터 그녀의 꿈은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영은은 임문정의 손에 자신이 원아를 음해했다는 증거와 자신이 직접 찍은 손도장이 있는 것을 생각하며 손톱을 물어 뜯었다. 양아버지는 자신을 친딸로 생각한다고 했지만 다 거짓말이었다. 친딸을 보호하기 위해 양녀인 자신을 버리다니 너무 가증스러웠다. 머리가 복잡해진 영은은 아픈 배를 부여잡고 서재로 향했다. 아무리 서재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해 짜증이 났다. 그녀는 아랫배를 움켜 쥐고 자신의 배 속에 설도엽의 씨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치를 떨었다.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독사 같은 눈과 잔인한 그의 행동을 떠올리니 머리털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30분 가까이 침대에 누워 있다가 마침내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영은은 허요염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음침한 룸. 무척 호화로운 분위기의 룸이었다. 영은은 부드러운 소파에 앉아 달콤하고 따뜻한 홍차를 마시며 우울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