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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주먹으로 자신의 아랫배를 내리쳤다

임영은은 바로 초음파 검사를 받고,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잠시 후, 여의사는 결과지를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커다란 안경을 고쳐 쓰고 말했다. “임은영 씨, 임신이에요. 아기는 15주 6일차 되었습니다.” 영은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선글라스를 벗고 비명을 질렀다. “그럴 리가 없어요! 저는 임신 30일이 넘었을 때 이미 낙태하는 약을 먹었단 말이에요. 약을 먹은 며칠 동안 피가 났는데 어떻게 아이가 아직 살아있단 말이죠?” 여의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영은에게 물었다. “약을 드신 게 언제죠? 어느 의사가 임영은 씨에게 처방을 해 주었나요?” 영은은 한숨을 쉬며 사실대로 대답했다. “최 교수님이 처방한 약이고, 그분이 알려준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았어요. 그분은 저에게 3일 동안 먹을 약을 처방했고 약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피를 흘리기 시작했어요. 검붉은 색이었고, 양은 많지 않았지만 며칠 동안 계속 흘렸어요. 3일째 되는 날 저는 몸에서 약간 큰 핏덩어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기에 임신중단이 이루어진 줄 알았어요.” 여의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물었다. “약을 먹고나서 다시 병원에 와서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았나요?” 영은은 입술을 깨물며 머뭇거렸다. “당시 저는 이미 다 끝난 줄 알았고, 게다가 특별히 불편한 곳이 없어 다시 병원에 가지 않았어요…….” “이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여의사는 머리가 아픈 듯 손에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았다. “약물로 임신 중단을 시도한 후에는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상식이에요. 어떻게 이걸 모르실 수 있어요? 본인이 몰랐던 건 그렇다 쳐도 최 교수가 약물유산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말해주었겠지요?” “그분이 말해주었는데 제가 괜찮은 줄 알고 오지 않았어요.” 영은은 다시 병원에 오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됐다. “선생님,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분명히 낙태약을 먹었는데 왜 아이가 아직도 뱃속에 남아 있죠?” 여의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최 교수가 처방한 약에 문제가 있어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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