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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화 X호텔, 8808호실

이연은 어머니의 소름끼치는‘도둑질’을 바라보며 솟아오르는 분노를 가까스로 겨우 눌렀다. 이연 아버지는 난감한 표정으로 기침을 하며 아내를 꾸짖었다. “여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신 너무 한 거 아니야? 우리 딸 이제 막 도착해 피곤할 텐데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돈도 없는 애한테 남은 돈마저 빼앗아 가면 어쩌라고 그래? 당신은…….” 황신옥은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늙은이가 아직도 나에게 뭐라고 할 낯짝은 있나 보지? 네가 능력이 있었다면 내가 딸의 돈을 가져가겠어? 불쌍한 우리 아들은 아직도 감옥에서 고생하고 있어! 며칠 전에 보러 갔더니 비쩍 말라 있더라고! 엄마인 내 가슴이 얼마나 아팠는지 알기나 해? 우리 불쌍한 아들…….” 원망의 하소연과 함께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그녀는 허벅지를 두드리고 울부짖으며 이연이 가져다주는 월급이 너무 적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이연은 귀를 틀어막고 싶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빤히 보면서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엄마, 매달 월급에 보너스까지 적어도 600만 원은 드리고 있어요. 1년으로 따지자면, 거의 4800만 원에 달하는데 뭐가 불만이에요? 지난 3년 동안 제가 엄마에게 드린 돈은 모두 합쳐 6억이 넘어요. 만약 다른 집안의 딸이었다면, 누가 바보같이 자신의 월급을 집안의 난장판을 메꾸는데 사용하겠어요?”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쏘아붙였다. “이것은 네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야. 너는 이씨 집안의 가족이니 집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지. 네가 아니면, 이 집안이 누구를 의지하겠어? 병신 같은 네 아버지겠니? 아니면 직장도 없는 나겠니?” 이연은 화가 나서 대답했다. “누가 애초에 저축한 돈을 모두 원선미에게 쓰라고 했어요? 그 바람기 많은 여자는 원래부터 좋은 여자가 아니었어요. 원선미는 처음부터 우리 오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하여 우리에게 집 계약금을 지불하라고 했죠.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지만 누구도 제 말을 듣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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