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4화 당신은 누군가에게 미움을 산 적이 있나요
시간이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3개월이 지났다.
원아가 설립한 ‘화천건축설계사무소’는 점차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고, 원아 외에도 주소은과 이연이 직원으로 있었다.
원아는 건축설계 쪽에 재능이 매우 뛰어났고, 고객에게 성심성의 것 대했다. 더군다나 T그룹 대표 대행을 한 경력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소은과 이연의 도움으로 회사는 개업하자마자 크고 작은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와 무척 바빴다.
회사는 개업한 지 3개월도 안 되어 이윤을 남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신입사원을 뽑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
원아와 이연은 명문대학에 가서 갓 졸업한 학생을 데려왔지만, 아이들 대부분은 바라는 수준은 높지만 실제로 실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실무 경험이 없으면서도 온갖 허풍을 떨며 높은 연봉을 요구했다.
결국 원아는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구인광고를 올렸고, 경력이 있는 직원을 뽑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원아가 사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데스크 직원이 이력서 하나를 가지고 왔다.
“사장님, 오늘 지원자 서류입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고 이름은 구해진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매우 우수한 사람인 듯한데, 한번 보십시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원자의 정보와 그녀가 설계한 작품을 자세히 보았다.
그녀는 서류를 다 살핀 후, 얼굴이 환해졌다.
“그분을 들어오라고 해요.”
잠시 후 스무 살이 갓 넘어 보이는 청아한 모습의 여자 지원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날씬한 몸에 산뜻한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온화하고 차분한 얼굴에 맑은 눈망울이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전체적으로 상큼한 분위기를 띠고 있어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다.
“안녕하세요.”
여자 지원자는 원아의 얼굴을 보는 순간 멍한 얼굴이 되었다.
아마도 회사의 사장이 이렇게 젊고 아름다울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 같았다.
원아는 몸에 맞는 짙은 색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세련되게 묶어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귓불에는 흰색 진주 귀걸이가 달려 있고 목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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