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8화 정말 흥미진진하다
임영은은 이 공포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녀는 정말 자신이 임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빨리 유명한 사립병원을 찾아 갔다.
그녀는 속으로 임신 테스트기가 잘못된 것이기를 간절히 바랐다.
‘혹시 임신하지 않았을 수도 있잖아!’
그녀는 급한 마음에 속도를 내어 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커다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영은은 병원 내에 있는 VIP 서비스 담당 구역으로 곧장 달려가 소변검사를 하고 채혈 후 HCG 검사를 받았다.
약 30분 후, 산부인과 교수가 진지한 얼굴로 검사 결과지를 들고 왔다.
그녀는 영은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임영은 씨, 임신이예요. 아기는 지금 36일 정도 됐습니다.”
“아, 그럴 리가 없어요. 내가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어요?”
영은은 온몸에 소름이 돋아 비명을 지르며 입을 막았다.
“임영은 씨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에서 모두 임신한 것으로 나왔어요. 우리 병원에서 검사 결과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혹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건가요?”
산부인과 교수는 그녀가 임신을 하게 된 원인이 궁금했지만 묻기가 어려웠다. 성인인 그녀가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면 미리 피임을 했으면 됐을 일이었다. 그랬다면 이렇게 당황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영은은 고개를 저으며 도움을 청하는 눈빛으로 여의사를 바라보았다.
“네, 이 아이는 낳을 수 없어요. 난 이 아이를 원하지 않아요. 선생님, 지금 당장 수술할 수 있나요? 지금 바로 하고 싶어요!”
의사는 오랜 기간 산모들을 봐왔고 수술도 여러 번 했지만, 임영은처럼 임신사실을 알고 즉시 수술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임영은의 신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모르는 척 질문했다.
“임영은 씨, 이번이 첫 번째 임신이 맞나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을 원하시나요?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고 중절 수술을 할 수도 있어요.”
영은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가방을 꽉 주고 있는 손을 떨며 고개를 들었다.
“어떤 차이가 있죠?”
그녀는 영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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