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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화 일부러 일을 망치러 온 거니

식사를 시작할 때 식탁 앞에 손님이 한 명 더 늘어 있었다.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젊은 청년이었다. 그는 대략 스물 일고여덟 살쯤의 나이로 보였고 정장을 입고 있었다. 임 노인 부인이 말에 의하면 그는 자기 절친의 손자로 이름은 하인성이었다. 외국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특별히 자신을 보러 이곳에 방문했다고 했다. 그녀는 또 이 청년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그 역시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BH그룹 산하의 한 게임회사에서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그 밖에도 여러 개의 매스미디어 회사를 관리하고 있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녀는 식사하는 내내 임영은과 하인성을 주시했다. 노부인이 두 사람을 맺어주려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원아는 그 청년이 불편했다. 그는 단정하고 당당한 모습이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혹시 그녀의 착각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자신의 가슴 쪽을 힐끗 거리기도 했다. 오늘 원아는 보수적인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고, 가슴이 드러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하인성의 거리낌 없는 시선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원아는 그 청년이 너무 밉살스러워 보기가 싫었다. 노부인은 임영은의 손을 잡고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하인성을 바라봤다. “인성아, 이 아이가 바로 내가 말했던 우리 손녀 영은이야. 우리 손녀는 런던예술대학교의 우수 졸업생이야. 그 대학교에서 연기학과를 전공했단다.” “우리 손녀는 정말 훌륭한 아이야. 연기에 재능이 있어서 외국 국제영화제에서 상도 탔지 뭐야. 물론 국내에서도 상을 받았지. 하지만, 이 아이는 일에 전념하느라 아직 결혼을 신중히 생각하지 못했어. 심지어 지금까지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도 없어서 할머니인 내가 다 애가 타지 뭐니!” 하인성은 손에 든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일부러 과장되게 반응했다. “정말요? 이렇게 훌륭한 임영은 씨가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니 믿기지가 않는데요?” 사실, 하인성은 임씨 고택에 들어서자마자 원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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