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8화 그녀는 신이 그에게서 빼낸 갈비뼈다
원아는 소남이 자신을 달래려고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진지한 그의 눈빛을 바라보며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새하얀 손으로 그의 얼굴을 매만졌다.
“흥, 나를 달랠 줄도 아네요!”
그의 턱은 매끄러웠다.
그가 조금 전 면도한 콧수염이 있던 자리엔 푸르스름한 기운이 남아 있었다. 그녀의 코끝에 그의 독특한 체취와 상쾌한 바디워시 향이 맴돌았다.
원아는 시선을 그의 머리로 향하는 순간, 머리카락 사이에 흰머리가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흰머리를 뽑아 그의 앞에 내밀었다.
그리고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소남 씨, 내가 당신 머리에서 흰 머리를 뽑는 게 이번이 두 번째예요…….”
소남은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감싸고 자신의 품속으로 더욱 끌어안았다. 흰머리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이게 정상이야. 이 나이가 되도록 흰 머리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여보, 당신은 내가 늙었다고 생각해?”
원아는 그의 입술에 뽀뽀를 하고,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댄 채,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당신은 전혀 늙지 않았어요. 지금이 한창때인데 누가 당신을 늙었다고 해요??”
소남은 그녀에게 깊이 키스했다. 순간, 그의 눈동자에 슬픔이 스쳐 지나갔다.
“여보, 사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나는 때로 죄책감을 느껴. 나는 당신보다 나이도 많잖아. 당신은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데 나는 당신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줬어. 내가 아니었다면, 당신은 더 좋은 삶을 살았을지 몰라. 하지만 나는 영원히 당신을 놓아줄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당신을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혼자 살 생각까지 했거든…….”
원아는 그의 고백을 들으며 마음이 한없이 달콤해졌다.
“만약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내 평생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을 거예요. 소남 씨, 이 세상에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에요. 나는 당신의 아내이고, 당신은 내 남편이에요. 우리는 평생 함께 할 운명인 것이 틀림없어요. 그러니 앞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