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25화 엄마에게 아부하는 아이들

세 아이는 쭈뼛거리며 문 틈으로 안을 들여다보면서도 아빠에게 혼날까 봐 차마 들어오지는 못했다. 아이들의 눈빛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보는 사람이 다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원아는 아이들을 발견하고 들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애들아, 어서 들어오렴! 너희들 점심은 먹었어? 엄마랑 같이 먹을래?” 소남은 아이들이 자신을 무서워하는 것을 알고는 꼬마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아이들은 아빠의 허락에 쏜살같이 달려왔다. “엄마…… 안아줘요…….” 막내 헨리가 맨 먼저 도착했다. 원아는 조바심이 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평소처럼 안아주려 했다. 그때, 소남이 마치 매가 병아리를 낚아채듯 헨리를 들어올렸다. “엄마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 다 낫고 나면 안아달라고 해.” 헨리는 못마땅한 듯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불만이 가득한 아이의 얼굴은 소남과 정말 똑같았고, 원아는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이 터지려 했다. 하지만, 이내 주사를 맞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아려 왔다. 그녀는 세 아이를 가까이 오게 한 후, 한 명씩 볼에 뽀뽀를 해 주었다. 그리고는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여기저기 자세히 살펴보았다. 다행히 아이들은 별 이상이 없어 보였고, 원아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훈아, 원원 그리고 헨리! 너희들 몸은 어때? 혹시 아픈 곳이 있으면 엄마나 아빠한테 꼭 말해야 해, 알겠지?” 비록 사윤이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원아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 혹시나 나쁜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지 염려됐다.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었다. 훈아는 고개를 숙인 채 원아의 옷소매를 붙잡고 서 있었다. “엄마, 죄송해요. 제가 아빠와 함께 엄마와 동생들을 잘 돌보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국은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원원과 헨리도 지켜주지 못했고, 저는 좋은 아이가 아니에요…….” 훈아의 말을 들은 원아는 마음이 쓰렸다. 그녀는 큰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엄마는 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