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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탐스러운 남자

원아는 밤 12시가 가까워지고 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소남은 비행기의 욕실에서 그녀를 깨끗이 씻긴 후, 편안한 잠옷으로 갈아 입혔다. 그리고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었다. 소남은 침대 머리맡에 기댄 채 손끝에 담배 한 개비를 끼웠다. 그는 불을 붙이고 싶었지만, 후각이 예민한 원아를 생각해 관뒀다. 그녀의 몸에 있는 크고 작은 흉터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좋지 않았다. 기내의 불빛으로 인해 그의 그림자가 더욱 적막해 보였다. 그는 카시안이, 원아가 이미 더럽혀진 여자라며 소리를 질렀을 때, 분노 대신 그녀에 대한 동정과 안쓰러움이 일었다. 설령 그녀가 정말 그런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그녀의 육체뿐만 아니라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을 사랑했다. 만약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미워할 뿐 그녀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었을 것이다. 비록 그는 심한 결벽증을 가지고 있지만, 원아가 상처를 받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다치게 한 남자들을 모두 능지처참에 처하고 싶었다. 그들을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 해도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았다. 원아는 악몽이라도 꾸는 듯 얼굴이 백지처럼 창백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이불을 꼭 쥐고 자면서도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녀는 꿈을 꾸면서 잠꼬대를 했다. “안 돼! 내 아이를 다치게 하지 마! 카시안, 제발…….” 소남은 침대머리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손가락을 내밀어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과 입술을 만졌다. 그에게 있어 원아는 정말 소중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남편으로서 그녀를 잘 지키지 못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납치됐고, 하마터면 더러워질 뻔했다. 이 모든 일은 그가 그녀를 잘 보호하지 못한 탓이었다. 만약 그녀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겼다면, 그는 평생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며 하루 하루를 지내며 살았을 것이었다! 소남은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간병인에게 원아를 부탁했다. 이제껏 세 아이에게 별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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