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1화 문소남의 모습에 모두 깜짝 놀랐다
원아는 처음에는 눈앞이 희미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점차 그의 모습이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만약 그의 체온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었다.
그녀는 힘겹게 입을 열었고, 잔뜩 쉰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소, 소남 씨.”
문소남은 그녀를 가볍게 껴안고 부드럽게 대답했다.
“여보, 그래. 나 여기 있어.”
원아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에 슬픔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갑자기 격렬하게 발버둥치기 시작하더니 주먹으로 소남을 때리기 시작했다.
“나쁜 놈! 왜 이제야 온 거야!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당신이 조금만 더 늦게 왔다면 나와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지 몰라……. 난 우리 아이가 뭔 지도 모를 약물 주사를 맞는 것을 보는 순간,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고…… 나는 계속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당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당신은 오지 않았어요. 그때, 내가 얼마나 절망했는지 알아요?”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온 힘을 다해 그를 때렸다.
그곳에 있던 자들은 모두 이 모습을 보고 놀라 멍한 얼굴이 되었다.
문소남은 유명한 상업계의 ‘저승사자’로 악랄한 수법을 자랑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제때에 나타나 목숨을 구해주었는데, 그녀는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때리다니!
이 여자는 사는 게 지긋지긋 한가?
그들은 원아가 문소남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 그녀는 정절을 잃은 여자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난처하게 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문소남이 분명 분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리지는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장면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소남은 아무런 분노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원아를 꽉 안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으로 자신의 뺨을 세게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당신과 아이들에게 이렇게 고통을 받게 해서 미안해. 이렇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