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1화 누가 이기고 누가 지게 될까
황량한 야외.
대형 지게차는 원아의 차를 인적이 없는 황량하고 외진 곳으로 끌고 갔다. 그들은 망치로 유리를 깨뜨린 다음 총구를 그들의 머리에 겨누고 방탄차에서 내려오도록 강요했다.
곧이어 사방에서 갑자기 검은색 차 몇 대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면한 사람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더니 원아 일행을 그들의 차에 태웠다.
도중에 의외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들은 운전기사와 원아 그리고 아이들을 각기 다른 차로 납치했다.
그래도 그나마 원아가 안심이 되었던 것은 그들도 양심이 있었는지 그녀를 아이들과 떨어뜨려 놓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신이 어떤 바보 같은 일을 저질렀을지 예측할 수 없었다.
원아는 그들의 의해 연장형 군용차에 태워졌고, 휴대폰은 압수되었다.
무장한 납치범들은 그녀가 보는 앞에서 휴대폰을 박살냈다.
납치범들에 의해 원아는 테이프로 입이 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고 또 두 손을 묶는 바람에 몸도 꼼짝 할 수 없었다.
세 아이 역시 굵고 긴 밧줄로 단단히 묶여졌고 입이 막혔다.
원아는 놀란 얼굴을 한 세 아이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안심시켰다.
큰아들 훈아가 그나마 침착했는데, 원아는 자신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훈아가 마치 거꾸로 자신을 위로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장난꾸러기 헨리는 억울한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불쌍한 표정으로 원아를 바라보았지만 두 눈에 가득했던 두려움은 어느덧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도 남자아이의 담력은 천성적으로 여자애보다 더 큰 것 같았다. 반면, 원원은 많이 놀란 듯 보였다. 그녀는 마치 온실에서 태어난 꽃과 같아서 이런 무서운 납치사건을 겪고 놀라는 것이 당연했다.
그녀의 눈에서 맑고 투명한 눈물이 미끄러지듯 흘려 내렸다. 원아는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그때 앞자리 조수석에 앉아 있던 납치범들이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
“다른 형제들에게 전화해서 우리가 움직였던 그 일대의 CCTV 기록이 모두 삭제됐는지 확인하도록 해. 고용주는 어떤 약점도 남겨서는 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