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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반드시 그에게 매서운 교훈을 주어야 한다

장인숙은 아들에게 어떻게 돈을 달라고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핸드폰으로 영상통화가 걸려 왔다. 그녀는 발신인이 장나라인 것을 확인하고 흥분해 재빨리 수신 버튼을 누르고는 과장되게 말했다. “나라야, 집에는 잘 돌아갔니? 네가 떠난 지 며칠 안 됐는데, 고모는 네가 무척 보고 싶구나!” 장나라는 문씨 고택에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세심하고 눈치가 빨랐다. 게다가 그녀가 장인숙에게 준 각종 비싼 선물들은 모두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나라는 마치 그녀의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장인숙의 마음을 잘 알았고,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 시간에 그녀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나라의 집안은 아주 막강한 힘을 가졌는데, 원아의 아버지인 임문정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것은 장인숙이 장나라를 좋아하는 중요한 이유였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장나라가 순종적이어서 자기 며느리처럼 자신에게 맞서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휴대폰 화면에 장나라의 예쁘고 상큼한 얼굴이 비쳤다. 그녀는 얼굴에 달콤한 미소를 띠고 장인숙에게 인사했다. “고모, 저도 고모가 많이 보고싶어요. 소남 오빠 회사에서 인턴으로 실습할 수 있을 거라 믿었기에 고모와 한 집에서 오래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하지만 다음에 시간이 나면 꼭 찾아뵐게요. 고모는 요즘 어떠세요?” 장인숙은 갑자기 눈가를 닦으며 슬픈 척 연기했다.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겠니? 너도 T그룹과 관련된 사고 소식을 알고 있지? 고모는 요즘 이 일 때문에 정말 심신이 모두 지쳤어. 우리 소남도 그 망할 시위대들 때문에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지 뭐니. 우리 문씨 집안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야. 정말 불행해!” “뭐라고요?” 장나라는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지며 초조하게 물었다. “소남 오빠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고모, 오빠가 많이 다쳤어요?” 장인숙은 더욱 슬픈 표정을 지었다. “많이 다쳤어.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졌고, 굵은 쇠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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