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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당신 오늘만큼은 대답을 피할 수 없어요

문소남은 유가족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됐다. 그가 사고를 당한 희생자의 유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빨리 진실을 밝히고, 최대한 보상을 많이 해주는 것이었다. 그는 사업가로서 이성보다는 냉철한 면이 많았지만. 부드러운 성향의 원아와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그녀를 닮아가, 마음 씀씀이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너그러워졌다. 하지만, 이렇게 유가족들이 병원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불쾌한 일이었다. 그는 혹시라도 집에 있는 원아에게도 그들이 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됐다. 소남은 차가운 얼굴로 동준에게 물었다. “저 사람들 지금처럼 원아에게도 찾아갔나?” 그는 자신이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괜찮았지만,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원아는 며칠동안 병원에서 머물며 그를 돌봤기에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그는 강제로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소남이 묻자마자 동준이 즉시 대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모님이 계신 곳은 보안이 좋은 곳이고 드나드는 사람에 대한 관리도 철저해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럼 됐어. 오늘 난 퇴원할 테니, 너는 사모님에게 오늘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 “네.” …… 문소남은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한 후, 그제야 사람들을 피해 병원에 있는 비밀통로로 빠져나왔다.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새벽이 다 된 시간이었다. 가정부는 그가 돌아온 것을 보고 놀라며 황급히 그를 맞이했다. “대표님, 오셨어요? 그러잖아도 사모님께서 늘 대표님에 대한 이야기뿐이셨어요. 저녁은 드셨어요?” 가정부는 소남의 외투를 받아 들고 한쪽 옷걸이에 정성스럽게 걸었다. 소남은 집 안으로 들어서며 물었다. “아직. 사모님은 주무시나?” 가정부가 대답했다. “사모님과 아가씨, 도련님들은 식사하신 후, 바로 잠들었어요. 저는 이만 부엌에 가서 대표님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음.” 소남은 셔츠 단추를 풀고 눈을 내리깔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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