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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주희진이 병문안을 오다

문소남이 다시 깨어났을 때, 원아는 그의 침대 옆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그의 손을 어루만지며 다른 손으로는 턱을 괴고 그를 바라보았다. 부드러운 불빛 아래 원아의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하얀 얼굴은 싱그러웠고, 눈동자는 맑고 깨끗했다. 그녀의 속눈썹은 유난히 길어 깜박거릴 때마다 마치 날갯짓을 하는 나비 같았다. 다만 그녀의 눈빛은 복잡함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소남은 원아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원아는 잠에서 깨어난 소남을 보고 살짝 웃었다. “당신 일어났어요? 배고프지는 않아요? 뭐 먹고 싶은 건 없어요? 병원 밥이 입이 안 맞으면 배달이라도 시켜 줄게요.” 소남은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 “난 배고프지 않으니 이리 와서 좀 쉬어.” 하지만 원아는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놓고 따뜻한 물을 가져왔다. “먼저 물부터 좀 마셔요. 당신 입술이 말랐어요.” 소남은 물이 든 컵을 받고 한 모금 마시고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왠지 원아의 기분이 평소와는 좀 달라 보였다. 원아는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왜 그렇게 봐요?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강가에 흘러가는 강물처럼 또,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부드럽고 따뜻했다. 소남은 원아만큼 사랑스럽고 예쁜 여자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작은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 댔다. 비록 붕대를 감기는 했지만 원아는 그의 심장 박동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 원아는 혹시라도 그의 상처를 아프게 할까 봐 얼른 손을 빼내려 했다. “당신 상처가…….” “괜찮아.” 소남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의 손이 닿으면 내 상처는 좀 더 빨리 나을 거야.” 원아는 그의 행동이 웃겼지만, 조금 전 하지윤과의 일을 생각하나 마음이 좋지 않았다. “당신, 정말 인기가 많나 봐요. 이미 결혼했고 아이까지 있는데, 아직도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여자가 있다니. 이걸 어쩌면 좋죠?”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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