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1화 그녀의 오른쪽 눈꺼풀이 심하게 뛰고 있다

원아의 눈에서 맑고 투명한 진주 같은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소남은 몸을 숙여 그녀의 눈가의 가볍게 키스했다. “괜찮아, 이 일은 내가 잘 처리할 거야. 난 수만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살아왔어. 고작 이런 일로 무너질 내가 아니야. 그럴 거면, 내가 살아 돌아온 이유가 없잖아? 그런데 나중에 만약 내가 빈털터리가 된다면 당신은 나를 싫어할 거야?” 그는 원아의 눈물이 짤 뿐만 아니라, 쓰다고 생각했다. 소남은 그녀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눈물에는 연약함과 무기력함 그리고 걱정과 긴장감이 모두 담겨 있었다. 원아는 떨리는 입술로 그의 팔을 세게 잡아당겼다. “문소남, 나는 지금 진진하게 말하고 있는데, 당신은 지금 농담할 기분이 나요?” 소남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눈가에 이어 입술에 키스했다. “바보야, 아무리 많은 광풍과 폭우가 다가와도 당신이 내 곁에 있으면 다 이겨낼 수 있어. 나만 믿어.” 그의 섹시한 입술은 마치 맑은 하늘의 따뜻한 태양과 같고 물에 잠긴 박옥과 같으며,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떨어지는 깃털 같았다. 그는 그녀를 마치 깨지기 쉬운 유리 인형을 다루듯 대했다. 원아는 그의 입술의 뜨거움과 그의 팔의 힘을 느끼며 코끝이 시큰해졌다. “여보, 당신이 나중에 빈털터리가 되어서 돈 한 푼 없어도, 당신은 여전히 내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버지예요. 사랑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아이들과 함께 당신 옆에 있을 거예요…….” 소남은 마치 원아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걱정이라도 되는 듯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는 그녀의 맑은 두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눈은 여전히 맑았다. 마치 호수처럼 속세의 먼지와 때가 묻지 않았다. 소남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자신이 이곳에 돌아오면, 원아에게 안정되고 평온한 생활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좋지 않은 일만 생기고 있었다. 그는 반드시 이 모든 상황을 잘 처리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둘의 앞날이 평온하지 못할 것이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