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7화 T그룹에 큰일이 났다
문소남은 원아가 보이지 않자, 심장이 두근거리며 온몸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차를 길가에 세우고 매서운 눈빛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갖 무서운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
‘설마 납치된 것은 아니겠지?’
설도엽은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지난 번 일로 궁지에 몰린 까닭에 무슨 짓이든 저지를 것 같았다.
소남은 초조하게 원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지하주차장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가뜩이나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원아가 실신할지도 몰라 그녀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잠깐 사이에 그녀가 사라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소남이 그녀의 번호를 누르자마자 가느다란 그림자가 빌딩의 일층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원아였다.
그는 재빨리 원아에게 달려가 그녀를 품에 안고 소리를 질렀다.
“당신 어디 갔어? 왜 제자리에서 나를 기다리지 않았어?”
그가 얼마나 원아를 꽉 껴안았는지, 그녀는 그의 몸의 떨림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방금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이 에요. 걱정시켜서 미안해요.”
소남은 한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고 원아를 조수석에 앉혔다.
“바보야, 괜히 사람 걱정하게 만들어. 이제 바로 집으로 갈게. 방금 내가 사윤에게 전화를 했는데 우리가 집에 도착할 때쯤이면 그도 올 거야.”
……
사윤은 자신은 의사로서 좋은 시절을 모두 문씨 집안에게 바쳤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그는 문 노인의 부름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문소남 대표님에게서 걸려온 전화는 반드시 받아야 했다. 그는 자신을 마치 하인 부리듯 했다. 오늘도 한밤중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빨리 오라고 했다. 그는 꼭 이런 상황이 되면 자신을 달래거나 그것도 안되면 협박을 했다. 하지만 사윤은 어디 화풀이할 데도 없었다.
오늘 진료할 환자는 문소남 대표님의 부인인 원아였기 때문에 그는 약간 짜증이 나긴 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만약 자신이 문소남 대표님의 부름을 거절한다면, 어떤 끔찍한 결과를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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