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7화 그의 온몸에 가득한 흉터
문소남은 자기도 모르게 등을 만졌다. 손 끝에 긁힌 자국이 부어오른 것이 느껴졌다.
‘정말 독하군!’
그는 나지막하게 신음하며 다시 품속에 있는 원아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너무 아픈데, 손톱이 마치 고양이 발톱 같아. 너무 날카로워! 게다가 진심으로 있는 힘껏, 전혀 조금도 힘을 아끼지 않잖아!’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일 반드시 이 여자의 손톱을 정리해 줘야지, 등이 남아 나질 않겠어. 앞으로 원아가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그 어떤 무엇도 주변에 보이지 않게 치워야겠는데, 그렇지 않았다 가는, 앞으로 어떤 고문을 받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소남은 원아를 똑바로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우리 예쁜 원아 씨, 화가 많이 풀렸어?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면,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대로 해. 꼬집던지, 지금처럼 할퀴던지. 그렇게 해서라도 당신 화가 풀릴 수 있다면 난 괜찮아…….
그는 몸을 옆으로 기울여 자신의 가슴과 배 부분을 원아가 볼 수 있도록 하고는 그녀의 손은 자신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원아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만들어 놓은‘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의 몸에는 피맺힌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그녀는 양심이 찔려 더는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일부러 세게 긁으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여보, 어떻게 하면 당신이 날 용서할 수 있지? 난 그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이렇게 당신하고 냉전 중인 것보다는 백배는 더 나아. 이러다 가는 내가 미쳐버릴 것 같아!”
갑자기 소남은 원아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원아는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연거푸 ‘탁탁’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는 소리는 듣기만 해도 아플 정도였다…….
원아는 손바닥이 저릴 지경이었다. 그때 소남이 그녀의 손으로 자신의 뺨을 몇 대 더 때렸다.
“문소남, 그만해! 당신 정신 나갔어요…….”
원아는 화가 나서 얼른 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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