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64화 소남의 곁에 다른 여자를 두고 싶다

장나라는 원아를 훑어보다 말고, 탁자 위에 놓인 커다란 상자 두 개를 가리켰다. “고모, 이건 제가 특별히 할아버지와 고모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두 분이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요.” 얌전하고 수려하게 생긴 그녀는 달콤하고 귀여운 웃음으로 얼굴이 어둡던 장인숙을 웃게 만들었다. “나라야, 그냥 너만 오면 되는데, 또 무슨 선물을 가지고 왔니? 그건 그렇고, A시의 날씨가 서울과는 많이 다른데, 적응하는 데 힘들진 않겠니?” 장나라는 선물 포장을 벗기며 씨익 웃었다. “걱정 마세요. 전 어디든 잘 적응해요. 예전엔 친구와 북극 탐험도 다녀왔는 걸요? 제가 얼마나 건강한데요!” 원아는 그 말에 놀란 듯 장나라를 한 번 더 바라보았다. 이렇게 여리고 약해 보이는 그녀가 북극을 탐험할 용기를 냈다는 게 뜻밖이었다. 장인숙은 장나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시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자란 아이는 달라. 몸도 건강하고 배짱도 보통이 아니라니까. 그런데…… 대체 무얼 가지고 온 거야?” 장나라는 방긋 웃으며 예쁘게 묶여 있는 리본을 잡아당겼다. 마침내, 선물들의 포장이 벗겨졌고, 안의 내용물이 드러났다. 하나는 백 년이나 된 귀한 보이차 선물 세트였고, 다른 하나는 화려한 아쿠아 블루 밍크코트였다. 장나라는 보이차 세트를 두 손으로 들고 문 노인 앞에 내밀었다. “할아버지, 우리 아버지가 할아버지께서 차를 무척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보이차 세트를 준비했어요.” 선물을 받아 든 문 노인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 꽃이 활짝 피었다. “이런 귀한 선물을 준비하다니, 나라가 정말 신경을 많이 썼구나.”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이번에는 밍크코트를 장인숙에게 건넸다. “고모, 어떤 색을 좋아하시는지 몰라 제가 알아서 준비했어요. 고모는 피부가 하얘서 이 아쿠아 블루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분명 고모가 입으면 우아하고 품위 있어 보이실 거예요. 한번 입어 보시겠어요?” “나는 아쿠아 블루를 입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장인숙은 너무 좋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얼른 코트를 입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