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2화 남편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
웨딩 드레스 샵의 경비원은 소란이 벌어진 것을 보고 경찰봉을 들고 앞으로 나갔다.
하지만, 그가 손에 든 도구는 깡패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과는 감히 비교도 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비원은 땅에 쓰러진 채 부상당한 부위를 감싸 쥐고 비명을 질렀다.
동준은 주소은을 품에 안고, 안하무인 격인 전처를 바라보며 분노했다.
“백문희,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백문희는 소파에 편한 자세로 앉아 동준과 소은을 음산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그녀의 전 전남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녀가 질투하고 있는 여자였다.
그녀의 갈색 눈동자 속에는 무서운 살기가 숨어 있었다!
그녀는 이곳 웨딩 드레스 샵을 불태워 버리고, 자기 남편을 가로챈 여자를 보란 듯이 응징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전남편, 내가 지금 남의 남편을 꼬신 여자와 웨딩 사진을 찍는 것을 방해해서 화가 났어? 이 재수 없는 여자 때문에 당신은 병든 우리 아들은 내팽개치고 이 여자와 아이를 낳은 것도 모자라, 이제 결혼까지 하려고 해? 내가 분명히 말했을 텐데? 당신과 이 여우 같은 여자가 결혼하도록 절대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 말했잖아!”
그녀가 말을 마치자, 드레스 샵 직원들은 두 눈을 크게 뜨고 그들을 쳐다보았다.
소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복잡해지며, 화제거리를 찾은 듯 호기심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금실이 좋아 보이는 이들 커플이 바람 핀 남자와 남의 남편을 꼬신 여우라는 데에 놀란 듯했다.
백문희의 말에 동준은 온몸이 긴장되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얼른 소은을 안전한 쪽으로 밀어낸 후, 백문희에게 다가가 말했다.
“백문희, 나는 당신이 재원의 엄마라는 사실 때문에, 그동안 많이 참았어. 당신이 나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했지만 난 굳이 지난 일을 꺼내서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지금 것 다 당신의 체면을 생각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도리어 당신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소은한테 모욕을 해……. 우리는 이미 5년 전에 이혼한 사이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