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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그녀는 약을 탄 술을 먹었다

시선을 느낀 원아는 고개를 돌려 안수지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잠시 멍해졌다. 그녀는 오랫동안 안수지를 보지 못했는데, 뜻밖에도 이곳 연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안수지가 입고 있는 드레스는 사치스럽고 화려했다. 허리를 졸라맨 슬림 한 디자인과 큰 치맛자락 그리고 그 위에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한눈에 봐도 특별히 주문한 명품 브랜드의 옷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안수지의 능력으로는 이런 비싼 드레스를 살 수 없을 것이다. 안수지는 자신을 훑어보는 원아의 눈길에 왠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녀는 아무리 자신이 이런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도 여전히 열등한 미운 오리 새끼인 것만 같았다. 원아와 같은 기품이 우아한 백조 앞에서는 왠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원아는 자신을 안고 있는 소남의 팔을 풀고 몇 마디 한 후, 안수지에게 걸어갔다. 그녀는 안수지 앞에 서서 친절하게 웃었다. “수지 씨, 오랜만이에요. 수지 씨도 DK그룹의 연회에 참석하러 왔어요?” 자신을 도왔던 이 여자에 대해 원아는 인색하지 않았다. 후에 물질적으로나 직장에서나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안수지는 오히려 자신과 점점 멀어졌다. 안수지는 일부러 등을 곧게 펴고 자랑하듯 말했다. “글쎄, 도훈 오빠가 특별히 나를 DK그룹 창립기념 행사에 초대했는데, 거절할 수 없어서 왔어요. 이 드레스도 오빠가 날 위해 준비해 준 거예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녀는 설도훈에 대해 말할 때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원아는 마음속으로 골칫거리 하나가 사라질 것 같은 예감에 기뻐했다. 그녀가 설도훈의 치근덕거림에서 얼마나 벗어나고 싶어 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만약 그가 안수지와 잘 된다면,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원아는 빙그레 웃으며 안수지에게 말했다. “축하해요. 그런 감정은 자기자신이 제일 잘 알죠. 나는 수지 씨를 축복할 거예요.” 아무렇지도 않은 원아의 모습이 그녀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가식적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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