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7화 나를 도와 한 가지 일을 하면
2층.
안수지는 거의 부러질 뻔한 척추뼈와 엉덩이를 주무르며 겁에 질린 눈빛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거인처럼 장대한 몸은 마치 움직이는 큰 산 같았다.
그녀는 그의 튼튼한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 방금 어디까지 들었어?”
설도엽은 안수지를 내려다보며, 그녀의 긴장된 눈빛에서 그의 통화내용을 엿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수지는 오른쪽 손바닥을 세워 보이며 맹세하는 포즈를 취했다.
“저, 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 정말…… 저는 약속할 수…… 아니, 저는 맹세할 수 있어요. 저는 단지 이곳을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에요. 만약 거짓말이라면 벼락을 맞을 거예요!”
그녀는 눈앞의 거칠고 야성적인 남자가 도대체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오늘 같은 자리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부자 아니면 신분이 놓은 사람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입고 있는 옷도 자세히 보면 꽤 값비싼 것들이었다.
그는 틀림없이 신분이 낮지 않은 사람이었다.
수지는 조심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을 당할지 몰랐다.
안수지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용감하게 설도엽과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가장 자신 있는 것이 연약한 척하는 것과 영리한 척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잘 이용해 많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문득 눈앞에 있는 남자가 왠지 낯익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의 눈동자에 호의가 전혀 없음을 알아챘다.
안수지는 두려운 마음에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의 압박에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
설도엽처럼 영리한 남자는 많은 여자를 경험해봤고, 또 사람의 심리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통화내용을 엿들은 여자를 가만둘 수는 없었다!
그는 마치 병아리를 낚아채듯 안수지를 거칠게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가녀린 몸이 그의 무섭게 생긴 팔에 잡혀 떨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팔을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는 설도엽에게 머리카락을 꽉 잡혔다. 어찌나 세게 잡았던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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