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6화 문소남은 너무 건방져
연회장은 설도엽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가장 팽팽한 긴장 상태가 됐다.
설도엽은 거친 눈빛으로 문소남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살의를 숨기고 문소남에게 손을 내밀었다.
“문 대표님.”
문소남은 이번에는 오히려 거절하지 않고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설도엽 씨.”
한 남자는 냉담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또 다른 남자는 야성적이고 방자한 모습으로, 둘은 강렬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문소남은 오늘로서 두 번째, 설도엽과 정면으로 맞붙게 되었다. 두 남자는 눈을 마주치며 소리 없이 겨루었다.
주위의 음악 소리는 마치 그들의 들러리가 된 것 같았다.
설도엽은 그와 악수를 하고 나서 은근히 놀랐다. 2년 전 악수할 때만 해도 문소남의 손 힘은 이렇게까지 세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마치 자신의 손뼈를 으스러뜨리려는 것처럼 힘이 엄청났다.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지?
문소남은 조용히 서 있었다. 그의 잘생긴 얼굴은 우아하기 그지없지만, 또 냉담하기도 했다. 그의 눈빛은 한겨울만큼이나 차가웠고, 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왕의 패기는 설도엽 조차도 압박할 만큼 위력이 있었다.
“소남 씨…….”
원아는 불안한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소남의 팔을 꼭 안았다.
그녀는 눈앞의 설도엽이 소남과 2년 동안이나 헤어지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그를 법으로 처벌할 수 없었다.
소남은 원아에게 조급해하지 말라는 눈빛을 주며,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도닥였다.
설씨 가문은 백 년의 역사를 지닌 명문가인 데다, 문씨 가문보다 수십 년 더 일찍부터 존재했다. 그 후, 문씨 가문은 문소남 때문에 크게 발전하여, 강대한 세력을 형성하였다. 문씨 가문과 설씨 가문은 각자 한계를 분명히 하여 서로를 범하지 않았다.
비록 문소남과 설도훈 두 사람이 상업계에서 죽기 살기로 싸웠지만, 그와 설도엽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번은 그들이 두 번째로 정식으로 하는 악수였다.
문소남은 준수하고 멋진 남자로 상류사회의 명문가 딸들이 가장 꿈꾸는 연인이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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