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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둘 사이의 칼을 겨루는 듯한 분위기

홀 중앙에서 춤을 추던 아름다운 자태의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남자들은 문소남과 원아의 등장에 하던 것을 멈추었다. 연회에 참석한 유명 인사 중에도 미남, 미녀가 많았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는 남녀 한 쌍은 보기 드물었다. 사람들은 넋이 나간 듯 둘을 바라봤다. 남자는 짧은 머리에 소매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새하얀 턱시도를 입고 있었다. 그가 목에 차고 있는 검은색 실크 보우 타이는 그를 더욱 훤칠하게 보이게 했다. 평범한 턱시도를 입고도 매력을 발산하는 남자의 늠름한 눈동자는 바다처럼 깊고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의 온몸에서는 왕자다운 패기가 흘러,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을 느끼게 했다. 그의 팔짱을 끼고 있는 예쁜 여자는 밝고 부드러운 눈동자를 지닌 데다 마치 한 송이 애교스러운 꽃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몸에 화려한 장식 하나 없이 새까만 머리카락을 나비 비녀로 간단히 올렸다. 그녀가 입은 흰색 망사 스커트가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영롱하게 반짝이도록 비추어 주었다. 원아는 움직일 때마다 마치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나비와 같아 시선을 뗄 수가 없게 만들었다. …… 2층. 설도훈은 원아가 문소남의 손을 잡은 것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음흉했다. ‘문소남!’ 그는 술잔을 내려놓고 안수지를 똑바로 바라보며 엉뚱한 말을 했다. “안수지 씨, 당신은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있어요?” 안수지는 하얀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미련이 가득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네, 좋아했어요. 좋아할 뿐만 아니라 사랑했어요. 아주 깊이요.” 설도훈은 그녀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나른하고 매혹적인 웃음이었다. 그리고는 귀공자처럼 말했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느낌인가요?” 안수지는 열정이 가득 넘치는 태도로 대답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눈에 그 사람만 보여요. 다른 사람은 모두 들러리일 뿐이죠.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고, 늘 그 사람이 그리워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자꾸 생각이나요. 그를 만날 때면, 마음이 사슴처럼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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