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4화 갑자기 나타난 선남선녀
밤이 되자 화려한 등불이 반짝반짝 빛났다.
오늘 밤은 DK 그룹 회사 창립기념 행사가 있는 날 이자, 설씨 집안의 기동인 설주한 노인의 70세 생신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연회는 유난히 성대하게 열렸다. 칠순 연회가 열리는 곳은 호화스러운 5성급 호텔로, 각계각층의 유명한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호텔 근처의 주차장은 각종 고급 차들로 가득했다.
설 노인은 전에 명성이 자자하던 인물이었다. 그의 아들 설명수는 일생을 평범하게 살았지만, 능력 있는 아들 셋을 낳았다. 큰아들 설도철은 설 노인을 따라 군대에서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다. 그리고 그 둘째 아들 설도훈은 DK 그룹의 사장으로, 그는 적절한 관리와 경영 그리고 엄격하고 신속한 일 처리로 DK 그룹을 A시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회사로 자리 잡게 했다. 막내 설도엽은 주로 해외에서 활동했는데, 재물운이 있는 자였다.
첫째 설도철이 몇 년 전 결혼하여 1남 1녀를 낳은 일 외에 설씨 집안 두 도련님은 모두 독신이었다.
설도훈은 준수하고 점잖게 생긴 데다 행동에 우아한 기품이 흘렀다. 반면, 설도엽은 생김새가 거칠고 온몸이 근육질인 데다 힘이 센 특수부대 장교였다. 두 사람 모두 A시의 골드 미스터였다.
오늘 연회에 참석한 사람 중 사실 혼인을 목적으로 온 자들도 많았다.
설씨 가문처럼 권세가 있는 집안과 혼인을 맺을 수 있다면, 행운이었다. 설령 설씨 가문과 혼인을 맺을 수 없더라도 그들의 자원과 인맥을 빌려 상업계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따라서 그들과 친해져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었다.
연회에는 유명 인사들이 가득했고, 호텔 안팎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설 노인은 고지식해서 젊었을 때는 떠들썩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늙어서는 전에 싫던 떠들썩함이 좋았다. DK 그룹은 자신들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기자를 초청했다.
설 노인은 위엄 있는 얼굴에 기쁜 표정이었다. 그는 70세의 고령에도 관리를 잘했는지 60대 초반처럼 보였다. 또 전에 군대에서 높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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