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8화 내 회사를 차리는 건 어떨까
취조실 안의 불빛은 밝은 편은 아니었지만, 눈이 부셨다.
그곳에 있는 것이라 곤 책상 하나와 의자 세 개가 다였다.
임영은과 경찰 둘은 책상 앞에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었는데, 둘의 표정은 엄숙했다.
그들이 영은에게 무엇을 묻든지 그녀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백열등은 그러잖아도 창백한 그녀의 얼굴을 더욱 창백하게 만들었다.
경찰들은 입이 바싹 타 들어 갔지만, 그녀는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더 이상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임영은 씨, 이제 소변검사를 받으러 갈 겁니다. 마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검사 결과가 알려줄 거예요.”
영은은 냉소했다.
“만약 검사 결과, 내가 마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당신들이 마음대로 나를 체포한 빚을 어떻게 갚을 건가요? 그렇게 되면, 나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당신들은 처분이나 기다리세요!”
그녀의 말에 둘은 난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
취조실 밖.
주희진은 경찰서장의 인사를 받으며 팀장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서장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사모님, 따님은 총명하고 영리하며 철이 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법을 어기고 규율을 어지럽히는 일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는 최대한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주희진은 능력 좋은 A시의 유명한 사업가였고, 그녀의 남편인 임 지사는 그녀의 강력한 후원자였다.
가능하다면, 경찰서장은 이런 사건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익명으로 임씨 집안 둘째 아가씨가 마약과 관련되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증거도 있어 상부로부터 압력을 받은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주희진은 그의 말을 듣지 못한 듯 멍하니 앉아 꼼 짝도 하지 않았다.
15 분쯤 지났을까,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여보, 우리 딸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임문정은 아내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정계의 주요인물들과 회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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