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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문소남의 아내에게 하는 고백

호스는 서른 살로 나이는 비록 그리 많지 않지만, 신중한 사람이었다. 그는 언론인의 예민한 직감으로, 문소남이 A시로 복귀하는 것이 헤드라인을 점령하는 큰 뉴스가 될 것을 알아차렸다. 호스는 흥분하여 턱을 만지작거리며 비서에게 말했다. “오늘은 전 직원이 야근할 겁니다. JK미디어 산하의 모든 인쇄 매체와 뉴미디어를 다 가동해 문소남의 귀환에 관한 소식을 보도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가 사라졌던 2년 동안의 뒷이야기를 보도하면 독자들은 틀림없이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비서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대표님, 요즘엔 여자 스타 장X애와 남편의 ‘이혼 대전’이나 인기 남자 배우인 김X빈이 인기 가수인 이X정과 바람을 피운다는 뉴스가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현재 전 국민의 관심이 제일 쏠리는 것이 스타에 관련된 뉴스예요. T그룹에 관한 뉴스도 괜찮기는 하지만 인기 배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영향력이 떨어집니다. 문 대표가 연예인도 아닌데, 그가 갑자기 실종됐다가 몇 년 만에 갑자기 돌아온 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호스는 고개를 가로저으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너무 어리군요. 당신은 문소남이 상업계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그의 복귀는 또 어떤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인지 아직 잘 모릅니다. 오늘 오후 5시 T그룹에서 기자회견이 있는데,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세요. 그리고 그걸로 반드시 기사를 작성해야 합니다. 내일 우리 JK미디어 산하 모든 신문 1면 톱기사는 다 문소남에 관한 것이 될 거니까요.” 비서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NBA 시카고 농구팀이 오후 5시에 한국을 방문하는데, 어제는 대표님께서 여기 기사를 쓰라고 하셨잖아.” “NBA 뉴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국 운동선수 몇 명 인터뷰하는 것이 오늘 오후에 있을 T그룹의 기자회견과 어디 비교나 되겠어요? 그건 뉴스거리도 아니에요.” KBV 방송국 보도본부. 젊은 보도본부장이 급하게 백스테이지로 달려가 정장 차림의 유신우 사장에게 보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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