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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원민지는 문소남이 원아를 아끼고 보호하는 것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원아의 안목은 과연 훌륭했고 이렇게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좋은 남자를 찾았다. 설령 장인숙이 아무리 날뛴다고 해도 소남의 보호가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았다. 문 노인은 두리번거리며 헨리를 찾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자 원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참, 우리 착한 헨리는? 헨리는 왜 같이 오지 않았니? 설마 헨리를 잃어버린 건 아니겠지?” 헨리는 문 노인의 즐거움이었다. 그 아이는 겨우 두 살이 조금 넘은 나이였지만, 장난이 심한 반면, 늘 그를 배꼽을 잡고 웃게 해줬다. 문 노인은 심지어 쌍둥이보다 헨리를 더 좋아했다. 원아가 문노인을 보며 대답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헨리를 너무 보고 싶어 하셔서 임씨 저택에 데려다 주었어요. 이틀 후에 다시 데려올 거예요.” “빨리 아이를 데려와. 우리 집안 아이가 그렇게 자주 외가에 가는 있는 건 어쩐 일이냐?” 문 노인은 불만이 많은 듯했다. “네, 알았습니다, 할아버지.” 원아는 얼른 대답했다. 문 노인은 그제야 마음이 좀 편해졌는지 고개를 돌렸다. 그는 원민지가 혼자 조용히 소파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었다. “원아 고모님, 원 영감은 좀 어때요? 우리는 거의 한 달 넘게 만나지 못했는데, 그 영감이 보고 싶네요. 시간이 되면, 원 영감이랑 우리 집으로 한 번 오세요.” 원아는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막 입을 열려고 했지만, 소남의 눈빛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그때, 원민지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 아버지는 지금 몸이 편찮으세요. 며칠 동안 고질병이 도져서 집에서 한동안 쉬어야 해요. 좀 건강해지시면 아버지를 모시고 올게요.” 문 노인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렇군요. 원 영감 몸이 그렇게 좋지 않으면 밖에 다니지 말라고 해요. 우선 병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제가 시간을 내서 원 영감을 보러 갈게요.” 문 노인은 원 노인의 몸이 늘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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