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7화 귀여운 아기를 몇 명 더 낳으면 어떨까

마트베이는 쓰러진 부하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모두 심장에 총을 맞고 단번에 죽임을 당했다. 그는 마치 요정처럼 생긴 아시아 남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사악한 표정을 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궁지에 몰린 사냥감을 보는 것 같았다. 잠시 멍하니 있던 그는, 곧바로 이성을 찾았다. 그는 각국의 비밀 정보망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그가 아시아의 대부 송현욱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챘다. 그들의 각자의 조직은 하나는 아시아에, 또 다른 하나는 동유럽에 있으면서 서로를 침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한 무리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총부리로 자신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마트베이는 미소를 지으며 오만한 얼굴로 송현욱을 바라봤다. “송현욱 대표님이군요. 여기는 어쩐 일입니까? 저는 대표님을 초대한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나 갈등이 없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찌 된 일입니까?” 송현욱은 그가 자신을 알아보자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우아하면서도 차가운 남자는 마트베이를 향해 총을 겨누고 무정하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죽기를 원해! 이유는 없다.” 마트베이는 큰 소리로 웃었다. “나를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아시아에서 이제 막 자리를 잡은 애송이 녀석이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곳은 러시아 정부의 중심부로 주변은 군대의 감시와 보호가 삼엄하고 경찰도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어 조금만 움직임을 보여도 발각되고 말 것이다. 그는 송현욱이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죽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트베이가 말을 마치자마자, ‘탕'하는 소리와 함께 총알이 그의 왼쪽 가슴에 박혔다. “너…….” 그는 피가 철철 흐르는 왼쪽 가슴을 손으로 움켜쥔 채 눈을 부릅떴다. 그의 이마에 있는 힘줄이 분노로 인해 지렁이처럼 꿈틀거렸다. 그는 오랫동안 높은 자리에 앉아 부유한 생활을 누리는 것이 익숙해져서 싸움 솜씨나 반응 속도가 전과 같지 않았다. 그는 혼란스러웠다.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