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4화 솟아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
원아는 문소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애가 탄 그녀는 다시 송현욱에게 연락했지만, 그의 휴대전화도 꺼져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레이에게 연락했다.
겨우 전화는 연결되었지만, 그는 아무 말이 없었고 커다란 폭발음과 사람들의 부르짖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잠시 후, 레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형수님, 지금은 통화가 어렵습니다. 일이 끝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원아는 당황스러움에 조금 화도 났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임서연은 원아의 표정을 살피더니 그녀를 위로했다.
“언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형부와 다른 사람들은 지금 틀림없이 긴급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형부가 언니의 전화를 받지 않을 리가 없어요.”
원아는 입으로는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하늘에 기도하며 소남 일행이 제발 무사하기를 바랐다.
그녀는 정말 어렵게 제회한 그와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
모스크바. 트로이츠크.
검은색 캐딜락 한 대가 공항 건물 근처에 주차되어 있었고, 총을 든 특수경찰 여러 명이 근처에 숨어 출격을 기다리고 있었다.
캐딜락 뒷좌석에 앉은 문소남은 노트북으로 마지막 비밀서류를 보낸 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폰으로 레이와 송현욱과 각각 연락을 취했다.
“마트베이는 매우 교활하니 특별히 더 주의하도록 해.”
그는 며칠 전, 마트베이의 범죄와 관련한 증거를 모두 러시아 정부에 전달했다.
그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마트베이는 러시아 정계의 중요한 의원 중 한 명으로, 평소 그는 대중 앞에서 이미지가 무척 좋았다. 더군다나 그는 유명한 자선사업가이기도 했다. 그는 좋은 이미지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고, 심지어 청소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를 멘토처럼 모방하며 따라 했다. 그러나 누구도 이렇게 모범적인 의원이 뒤에서는 인간성을 멸시하는 폭력조직을 만들고 자선모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대중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모아 자신의 폭력조직에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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