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1화 큰 충격을 받은 두 솔로
레이는 소파의 한쪽 끝에 앉아 있었다. 송현욱도 함께였다.
검은색 정장 셔츠와 짙은 남색 청바지를 입은 레이의 모습은 점잖은 신사 같았다. 송현욱은 여전히 피부가 새하얗고 요정 같은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흰색 셔츠를 입고 있던 탓에 원래 하얀 피부가 더 하얗게 보였다.
그는 원아를 보고 웃어 보였다.
“형수님, 오랜만이에요.”
원아도 그를 돌아보며 웃었다.
“송 대표님도 모스크바에 오셨네요?”
그녀는 맑고 온화한 미소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스크바에서도 그녀의 외모는 여전히 빛났다. 비록 최고로 뛰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동양인 특유의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넘쳐 흘렀다.
원아는 부드럽고 호감이 가는 인상으로 얌전하고 차분해 보였다.
그녀의 눈은 진한 쌍꺼풀이 있었고, 눈동자는 까맣고 맑았다. 그녀의 눈은 마치 무수히 찬란한 별빛을 담을 수 있을 것만 같아 보였다.
그녀는 웃을 때 더욱 예뻤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단단했던 마음마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소남은 나른한 모습으로 소파에 기대어 있었다. 그는 원아가 두 사람을 향해 웃는 것을 보자 갑자기 얼굴이 어두워졌다.
비록 그 둘은 의형제 사이기는 했지만, 그는 자신의 여자가 다른 사람을 향해 그렇게 달콤하게 웃어 보이는 것이 정말 싫었다.
“여기로 와!”
그는 원아에게 손짓했다.
원아는 예의를 갖추어 레이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녀가 소남의 곁에 가까이 가자, 그는 그녀를 자신의 허벅지에 앉혔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원아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 녀석은 잘 달랬어?”
레이와 송현욱은 그의 행동에 어이가 없는 표정이었다.
두 사람의 눈에서 질투와 증오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왠지 소남에게 무시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졌다.
원아는 너무 부끄러워 그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헨리는 아직도 화가 덜 풀렸어요. 그리고 여기 다른 분들도 계시는데 너무 그러지 말아요…….”
“저 사람들에게 신경 쓸 필요 없어. 둘 다 솔로여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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