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6화 잘 생기고 멋진 문소남 대표님
문소남은 천천히 백화점에서 걸어 나왔다.
여자의 늘씬한 몸매와 눈에 띄는 외모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에 우아한 자태가 돋보였다.
카시안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여자를 쳐다보았다.
‘동양 여자치고 키가 너무 큰 거 아니야?’
동유럽 여자들은 보통 키가 컸고, 심지어 어떤 여자들은 190cm 이상 되기도 했다.
카시안은 여장한 소남을 가리키며 명령했다.
“너, 선글라스를 벗어봐!”
소남이 선글라스를 벗으니, 눈처럼 뽀얗고 하얀 얼굴이 드러났다.
카시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아시아 여인은 매혹적인 눈을 가졌는데, ‘그녀’의 생김새는 자신이 찾고 있는 남자와 약간 닮은 듯했다.
그러나 그녀는 곧 고개를 저었다.
아르툠은 자존심이 강한 남자라서 여자로 위장하는 일 따위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피부색은 매혹적인 구릿빛인데 이 여자는 피부가 하얗지 않은가!
카시안은 초조한 듯 여장한 소남에게 저리 가라며 손짓했다.
“가라! 어서 가! 여기서 방해하지 말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여장한 소남을 풀어주었다.
카시안은 매서운 시선으로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하지만 온통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동유럽 사람들뿐 동양인은 거의 없었다. 간혹 몇몇 동양인 남자들도 보였지만, 모두 몸집이 작고 외모가 평범했다.
그녀는 인내심이 바닥났다.
“너희들은 여기서 입구를 지키고 있어! 절대 도망갈 틈을 줘선 안 돼! 다른 팀은 나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수색하자!”
넓은 챙으로 얼굴을 가린 소남은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인파를 따라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
백화점 안.
카시안은 부하들을 데리고 다니며 모든 매장을 다 수색했다. 하지만 소남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한 명품매장의 진열대에서 조금 전 보았던 동양인 여자가 입은 것과 같은 보헤미안 스커트를 발견했다.
카시안도 자신이 왜 그 여자를 그렇게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어쩌면 이상한 직감일 수도 있고, 그녀가 너무 예뻐서일 수도 있었다.
카시안이 매장으로 들어가서 그 치마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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