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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그는 그 여자를 보호하려고 했다

높은 곳에 숨어 있던 저격수는 목표물을 정확히 쏘아 쓰러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킬러들도 모두 레이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들은 신속하게 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레이는 원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가녀린 팔에 핏자국이 묻은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죄송합니다, 형수님, 제가 너무 소홀했습니다. 큰일이 나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문소남 형님에게 할 말이 없었을 겁니다.” 원아는 고개를 살며시 흔들었다. “핏자국은 다른 사람 거예요. 저는 괜찮아요. 헨리도 물론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레이 사장님.” 레이는 원아의 품에 안겨있는 헨리를 바라보며 어느 틈엔가 눈빛이 부드러워져 있었다. 보통 아이였다면, 이런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보고 놀라서 엉엉 울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를 본 그는, 이 아이가 자라서 특별한 인물이 되리라 생각했다. “레이 아저씨, 방금 아저씨는 정말 대단했어요!” 헨리는 레이에게 작고 통통한 팔을 내밀며 안아달라고 했다. 레이는 원아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들고 서투른 자세로 그를 품에 안았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헨리, 이제 말해봐. 레이 아저씨에게 이렇게 아부하는 이유를 말이야. 또 뭘 갖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헨리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혀를 내밀었다. “저는 레이 아저씨한테 바라는 거 없어요. 전 단지 인형의 성을 원할 뿐이에요…….” “뽀뽀해 주면 주지.” 레이는 웃으며 장난치다가 자신의 왼쪽 볼을 내밀었다. 헨리는 망설임 없이 레이에게 입을 맞추었고 레이는 기쁜 얼굴로 소리 내 웃었다. 남자의 명랑한 웃음소리가 숲속에 울리며 어두웠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밝게 만들어 주었다. 원아는 조용히 레이를 바라보았다. 지금 레이는 조금 전의 잔인하고 무자비한 남자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녀는 소남을 떠올렸다. 그 남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얼음처럼 차가웠지만 자기 앞에서는 아이처럼 유치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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