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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원아의 남편

저녁 무렵. 문소남은 어선 한 척을 몰고 바다 위를 빠르게 달리다가 저 멀리 거대한 유람선이 떠 있는 것을 보았다. 유람선에 불빛이 반짝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저녁 연회가 열린 것 같았다. 그 역시 그런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었기에 상류층 사람들이 유람선에서 연회를 열어 재력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잠시 가만히 있다가 어선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는 마치 황새치처럼 몸을 날리며 바다로 뛰어들어 페리 쪽으로 헤엄쳐 갔다……. 유람선 VIP 객실 안. 젊고 잘생긴 남자는 영국 신사처럼 우아한 모습이었다. 그의 피부는 여자보다 더 하얗고 부드러워 보였으며 짙푸른 바다 같은 눈동자는 매우 애틋해 보였다. 또, 그는 키가 훤칠하고 몸매가 좋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귀족적인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객실 창 앞에 서서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분명 신사다웠지만, 가느다란 입술은 유난히 차갑고 냉정해 보였다. 맞은편에는 고혹적인 분위기의 금발 미인 세레나가 있었는데, 그녀 역시 아름다운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식탁 앞에 놓인 음식을 가리키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 했다. “아먼드, 이것은 제가 직접 당신을 위해 만든 영국식 땅콩버터 토스트예요. 또, 정통 영국식 미트 파이와 영국식 밀크 너츠도 있는데…… 맛 좀 보세요.” 아먼드의 무관심한 모습에 세레나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작은 접시에 담긴 디저트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님께서 당신이 프랑스식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만들어 봤어요.” 세레나는 프랑스인이지만 영국 문화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유창하게 영어를 잘 구사했다. 아먼드가 황금색 타르트를 힐끗 쳐다보며 자리에 앉으려 하자, 세레나가 얼른 그를 위해 의자를 빼주었다. 아먼드가 잉글랜드 최고 부자의 가장 아끼는 막내아들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는 분명히 귀한 신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오만불손한 성격에 종종 예상이 빗나가는 일을 하기 좋아했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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